얼마 전 지인의 부친이 간단한 수술이 필요했지만 열 군데 이상의 병원에 연락하여 겨우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령이고 늦게 수술을 받으면서 수술 후 경과가 안 좋아서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정부의 의료개혁 때문에 의료 시스템이 엉망이 된 것 같습니다. 이 이면에는 정부와 언론에 의해 쉽게 선동을 당하는 국민들도 한 몫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왜 사람들은 쉽게 선동 당하는 것일까?
위의 영상은 정부가 의사 증원을 정당화하기 위해 1년 전에 올린 영상입니다. 의사가 부족하다는 내용의 취지인데요. 소아과, 내과, 외과, 산부인과에 의사가 없어 아우성이라는 내용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의사가 부족하여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여기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소아과와 산부인과의 경우 출산율이 세계 꼴찌를 기록하면서 가파르게 영유아와 아동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 소아과의 경우 일부 부모의 갑질도 소아과를 없애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지방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내용도 있지만, 사실 지방은 소멸 직전에 있고 지방으로 가려고 하는 의사가 없어서 그렇지 의사가 부족한 것은 아닌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의사를 더 늘린다고 해서 지방으로 의사들이 갈까요?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정책이 발표되고 정부와 언론이 선동을 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정부의 정책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현재의 사태를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 추세라면 10~20년 후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더욱 줄어들고 대학의 절반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의대만 정원을 늘리면 어떻게 될까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의대에 가게 될 것이고, 그러면 나라 형편이 어떻게 될까요?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을 내놓고 밀어붙일 때, 당시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답답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러면 모든 학과를 의대로 바꾸지 그러지… 이런 말까지 한 기억이 나네요. 대학들은 신입생 수가 줄어들고 인기 없는 대학들은 10~20년 후면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대 증원은 분명 매력적으로 다가왔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론에 쉽게 선동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라 경제가 더욱 나락으로 가고 있고 국민들은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몇 십년에 걸쳐 어렵게 쌓아 올린 국가 평판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짜 뉴스와 일부 유튜버와 목사에 선동되어 법원까지 침입하여 난동을 부리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선동되어 앞장 서서 법원에 침입한 사람들은 최소 5년 이상의 중형을 면치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도 가짜 뉴스에 선동되어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정보가 단절되어 문제가 되었지만, 지금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진짜 혹은 가짜인지 알기 어려운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중심을 잡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정치적으로 여당도 야당도 아닙니다.)
선동되는 것은 배움의 많고 적음을 떠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기를 원하는 것만을 보고, 듣고 싶어하는 것만을 들고자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아무리 객관적인 정보를 알려주어도 듣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상식 중에서도 잘못 알고 있는 것들도 많습니다. 정말로 무엇이 진실인지 혹은 거짓인지 알기 어려운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성탄절(크리스마스)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이 12월 25일에 탄생했다고 알고 있고 그렇게 믿고 있지만, 사실 12월 25일은 태양신 미트라의 탄생을 축하하는 고대 로마의 축제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마치며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거짓 뉴스와 주장에 쉽게 선동되는 경향이 있고, 무엇이 참인지 거짓인지 분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심을 가지고 무엇이 옭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