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이나 스토리지 측면에서 해외 호스팅을 선택하고 싶지만 속도나 지원 문제 때문에 망설이는 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Bluehost, iPage, Siteground, a2 호스팅, 고대디, Vultr 등에서 실행되는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해외 웹호스팅들의 특징이 어느 정도 파악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래의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에 기초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실제로는 운영하는 사이트의 규모나 트래픽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블루호스트(Bluehost)

저는 처음 카페24의 월 1,100원짜리 저가형에 가입하여 호스팅을 하다가 얼마 안 되어 트래픽 초과가 발생했습니다. 카페24에서 월 1,100원짜리 위에 5,500원짜리 상품이 있고 중간 상품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검색을 하면서 해외 호스팅을 이용하면 무제한 트래픽과 공간이 제공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별 생각 없이 Bluehost 공유호스팅을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이트 방문자들이 사이트 속도가 느리다고 불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여러 번 Bluehost 담당자에게 연락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고, 상위 플랜으로 업그레이드하면 속도가 괜찮아질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Cloud 호스팅이라는 상품으로 갈아탔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Bluehost VPS로 바꾸면서 사이트가 안정화되고 속도가 괜찮아졌습니다.

Bluehost의 공유호스팅은 이전보다는 좋아진 것 같지만 최근에 테스트해보니 초기에 불안정한 면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안정화되면 속도나 안정성 면에서 괜찮아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공유호스팅을 이용하면 간혹(특히 주말) cPanel에 접속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 Bluehost 공유호스팅: 초기에 불안정할 수 있음. 개인 블로그 용도로 적합할 것 같습니다. 비용 저렴. 공유호스팅 계정으로 지원을 요청하면, 어떤 때는 빠르게 연결되지만 어떤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리 수 있습니다(아마 많은 사용자들이 동시에 연락을 하면 연결이 지연되는 것 같습니다). 보안서버 SSL 무료 제공. cPanel 제공
  • Bluehost VPS: 안정적이고 속도도 괜찮음. SSH/WHM 사용 가능. 서버 튜닝 가능. 비용이 월 20달러부터 시작하여 조금 비싼 편임. 하지만 성능 대비 가격 측면에서는 VPS가 가성비가 좋다고 합니다. VPS나 Dedicated 호스팅을 사용하면 지원 요청 시 곧바로 연결되도록 최근에 바뀐 것 같습니다.  SSL 무료 제공. cPanel 제공

참고로 공유호스팅은 무제한 트래픽과 공간을 제공하지만, 트래픽이 무제한은 사실 없습니다. 동시 방문자 수가 많아져서 CPU 사용량이 급증하면 사이트가 느려지거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방문자 수가 증가하여 트래픽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VPS 또는 전용 호스팅으로 바꾸어야 안정적인 사이트 운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 Bluehost 공유호스팅에서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려면 cPanel 내의 WordPress 설치 툴(Website > Install WordPress) 대신 WordPress tools 탭 > New Install을 클릭하여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Bluehost 공유호스팅에서 워드프레스 자동 설치가 실패하는 경우” 참고).

iPage

Bluehost VPS를 가입한 상태에서 또 별도의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iPage라는 저가형 해외 호스팅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iPage는 안정적이지만 느린 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부터인가) PHP 7.0/7.1을 제공하면서 속도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iPage는 비용이 저렴하면서 안정적이지만 주의할 사항은 공유호스팅에서 URL에 한글을 입력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한글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운영할 때 많이 불편합니다. 이 문제 때문에 여러 번 아이페이지에 연락하여 알게 된 사실은 VPS로 업그레이드하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하네요.ㅠㅠ

그러므로 iPage 공유호스팅을 사용할 경우 URL에 영문과 숫자만 사용하도록 설정해야 합니다. (고유주소 설정을 통해 숫자로 표시되도록 하면 편리하지만 별로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또, 루트 폴더에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면 사이트가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서브 디렉터리에 워드프레스를 설치하고 도메인을 연결하여 사용했습니다(“iPage에서 퍼미션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참고).

간략히 요약해보면:

  • iPage 공유호스팅: 저렴하고 무제한 공간/트래픽 제공. PHP 7.0/7.1 지원으로 속도 개선됨. URL에 한글 사용 불가. 개인 블로그용 혹은 이미지가 많은 사이트 운영 시 적합할 것 같습니다. SSL 무료 제공되지 않음. 저렴하지만 별로 권장하지 않음.

고대디(GoDaddy)

고대디는 Bluehost와 동급인 호스팅 서비스 업체라고 합니다.

고대디는 1개월 정도 사용했고, 고대디에서 호스팅되는 지인의 사이트에서 작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고대디에 대해서는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운영했던 사이트는 속도가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아는 분의 사이트는 특정 문제가 발생하여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아 다른 호스팅으로 이전했습니다(복불복?).

고대디는 간혹 느리다는 분도 계십니다. 고대디는 특이하게 해외 호스팅 중에서 한글 지원이 가장 잘 됩니다. 사이트도 한글화가 되어 있고, 지원을 요청하면 한국어를 하는 지원 담당자와 연결됩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것은 영어를 잘 하는 조선족(?)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교포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억양이 조금 이상하지만 한국어로 지원을 요청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사이트그라운드(Siteground)

공유호스팅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Siteground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현재 이 블로그가 Siteground에서 더부살이로 호스팅되고 있습니다.

Siteground의 공유호스팅은 무제한 트래픽이 제공되지만 공간과 Visits(방문 수; 구글 애널리스틱스의 세션)에서 상품에 따라 제한이 있습니다.

속도와 안정성면에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라이브 채팅을 신청해도 비교적 빨리 연결이 됩니다. SSL 무료 제공되고, PHP 버전을 7.2까지 지원합니다. 특히 PHP 버전을 폴더별로 적용할 수 있어 여러 사이트를 운영할 때 편리합니다.

월 10만 Visits까지는 Siteground 공유호스팅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그라운드에 의하면 최적화된 사이트의 경우 이보다 훨씬 높은 방문수도 가능하도고 하네요.) 보통의 사이트에서는 월 10만 Visits(구글 애널리틱스 기준으로 월 10만 세션)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 블로그의 경우 월 3,000 세션 수준 같습니다. 방문자 수가 급증하여 사이트 규모가 커지면 Bluehost VPS나 Vultr 같은 가상 호스팅 이용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더 커지면 전용 호스팅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 Siteground 공유호스팅: 속도와 안정성면서 비교적 만족스러움. 플랜에 따라 월 방문 수(Visits)와 스토리지 공간 제한. 트래픽은 무제한. SSL 제공. 공유호스팅으로서는 특이하게 SSH 접속 허용. Swift 이상부터 애드온 도메인 연결 가능.  cPanel 제공. GrowBig 이상에서 지난 30일 이내의 기간에서 백업/복원 기능 제공.

* 참고로 현재 이 블로그가 Siteground에서 호스팅되는 계정(GrowBig 플랜)에 더부살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버 위치(데이터센터)를 싱가포르로 설정하면 무난합니다. 이 블로그의 경우 현재 데이터센터 위치는 미국 시카고입니다. 데이터센터를 미국으로 설정해도 속도가 그리 느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Siteground 가입 절차 및 워드프레스 설치 과정은 다음 글을 참고해보세요.

사이트그라운드, 블루호스트, a2 호스팅 등에서는 모두 SSL 인증서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특히 사이트그라운드는 서브도메인에까지 SSL 보안서버 인증서를 설치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인증서가 제공됩니다(참고).

a2 호스팅(A2 Hosting)

a2 호스팅은 국내에서 추천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a2 호스팅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호스팅 같습니다.

a2 호스팅 공유호스팅은 SSL도 무료 적용 가능하고 공간이나 트래픽도 무제한 제공되지만 속도는 괜찮다는 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의 경우 어떤 때는 빠르게 연결되지만 어떤 때 연결해보면 첫 페이지 로딩 속도가 8초 이상, 간혹 10초 정도 걸릴 때도 있네요. 그러다가 그 다음부터는 또 빠르게 연결됩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속도에서 아쉬운 편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사항은 별 불만이 없습니다. (사실 속도가 가장 중요한데…)

참고로 a2 호스팅 때문에 안 좋은 경험을 한 분들도 간혹 접하게 됩니다. 지원을 통해 해결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지원을 요청했다가 영어 때문에 무시를 당했다는 분들도 계시네요. 저는 라이브 지원은 급하지 않으면 이용하지 않고 지원 티켓을 발행하여 보내는 편입니다. 지원 티켓을 생성하여 보내면 24시간 이내(간단한 질문은 금방)에 답변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 a2 호스팅 공유호스팅: 저렴한 가격에 무제한 공간과 트래픽 제공. 기능면에서 괜찮지만 속도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림. 속도와 지원과 관련하여 안 좋은 경험을 한 사용자들이 간혹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용으로 무난하지만 기업용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SSL 무료 제공. Swift 이상부터 애드온 도메인 연결 가능. cPanel 제공

Vultr, Digital Ocean, Linode

저렴하게 가상 호스팅을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Vultr, 디지털 오션(Digital Ocean)의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Bluehost VPS와 같은 관리형 VPS를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반 가량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서버를 직접 설치하여 구성하고 워드프레스도 직접 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다음 글을 참고해보세요: Ubuntu에 PHP 7.0/PHP 7.1과 워드프레스를 설치하는 방법

  • Vultr, Digital Ocean 등: 저렴하게 VPS 이용 가능. 시간(Hour)일(Day) 단위로 비용 산정. 연간 단위로 결제하는 다른 해외 호스팅에 비해 당장 나가는 비용은 적은 편임. 직접 Linux를 설치하고 서버를 세팅해야 하는 부담이 있음.

마치며

여러 가지 해외 호스팅에 대해 개인적으로 느낀 것을 정리한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경우 문의주시면 아는 범위 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 글의 링크를 클릭하여 가입하면 제가 약간의 커미션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는 저는 커미션을 위해 특정 서비스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위에서 몇 가지 해외 호스팅에 대해 실제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장단점을 기술하기 위해 노력했으니 요구 사항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블로그가 더부살이 중인 Siteground가 성능과 속도면에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공유호스팅을 원한다면 Bluehost 공유호스팅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링크를 클릭하여 Bluehost 공유호스팅에 가입하면 1달러가 할인된 월 2.95달러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 저렴한 서비스를 원하는 경우 iPage를 고려해볼 수 있지만, iPage의 경우 URL에 한글이 포함되면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